먼저 아래의 그림을 맨눈으로 봅니다.
그런 다음 빨간 색필터(또는 셀로판지)를 한쪽 눈 앞에 놓고, 다른 쪽 눈은 감은 후 그림을 봅니다.(아래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맨눈으로 볼 때와 달라 보이나요?









태양으로부터의 빛은 여러 파장(색깔)의 빛이 모여 있는 것입니다. 그 빛이 물체에 도달하면 물체는 그 중 일부를 흡수하고, 나머지는 반사합니다. 반사된 빛이 물체의 색깔을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 물체는 빨간색의 빛을 반사시키고 다른 부분의 빛은 흡수하므로 빨갛게 보이는 것입니다.

     

빨간색 필터는 빨간색 빛만 통과시키고 나머지 빛은 걸러냅니다. 여러분이 빨간 색필터를 통해 하얀 물체를 보면 빨갛게 보입니다. 하얀 물체가 반사시킨 모든 색의 빛 중 빨간 색만 필터를 통과하여 우리 눈에 도달하니까요. 빨간 색필터로 빨간 색 물체를 보아도 빨갛게 보입니다. 따라서 빨간 색필터로 볼 때에는 하얀색과 빨간색의 구분이 어려워집니다. 즉, 실제로는 서로 다른 색의 물체가 필터에 의해 같은 색으로 둔갑할 수도 있고, 그 결과 있는 것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눈으로 사물을 본다고 보통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절반 정도만 맞는 말입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세상을 수없이 많은 방식으로 바라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눈 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사물을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바로 우리의 안경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안경 렌즈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세상만사가 우울하게 느껴진다면 먼저 렌즈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렌즈가 회색을 띠고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의 렌즈 색깔이 어떤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렌즈를 우리에게 적절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우리의 안경 렌즈가 소중한 것들을 못 보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들은 항상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그것을 보든 안보든 그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만약 주위의 빨간 것들이 - 그것이 사람이건, 아니면 상황이건 - 우리를 너무 힘들게 한다면, 잠시 안경 렌즈를 빨간색으로 물들이는 것도 지혜로운 일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빨간 것들을 잠시 견디어 내는데 도움이 되니까요. 그리고 그 와중에 빨간 것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사라진 것이 아니고 아직 우리 주위에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