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고무 공, 유리 병, 강철 포크와 같이 여러 물질로 이루어진 물건들이 있습니다. 고무 공은 통통 튀는 성질이 있고, 유리 병은 투명하지만 쉽게 깨어지지요. 유리 병이나 컵을 떨어뜨려 당황했던 기억이 한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강철은 아주 단단하여, 배와 같은 물체를 만드는 데도 사용됩니다.

 

 

 

다음 비디오들에서 고무, 유리, 강철의 성질을 관찰해 보세요.

 

  동영상 보기: Breaking glass in slow motion (깨지는 유리 - 슬로우모션)

 

  동영상 보기: Ball bouncing in slow motion: Rubber ball
                         (튀어오르는 고무 공 - 슬로우모션)

 

 

다음의 이야기는 우리의 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의 생각, 감정, 정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각기 자신만의 생각, 감정, 행동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무인도에서 혼자 살아왔다면 어떤 생각, 감정, 행동 방식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금과는 다른 생각, 감정, 행동 방식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는 가족, 친구, 동료 등 여러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삽니다. 그들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꼭 있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와 관계 맺은 다른 사람들과 아옹다옹 하는 시간들을 거쳐 지금의 생각, 감정, 행동 방식이 내 안에 자리 잡았을 겁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는 항상 부딪힘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각기 자신의 독특한 생각, 감정, 행동 방식대로 살고 싶지만, 상대편은 그것이 불편하기도 하거든요. 그렇다고 부대낌이 싫어 혼자 살아간다면, 그 삶은 아주 지루하고 의미 없는 삶이 될 겁니다.

 

 

그렇다면 나의 생각, 감정, 행동 방식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도 최대한 배려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에 ‘옷’을 입힐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옷을 잘 골라야 합니다. 너무 쉽게 깨어지는 ‘유리 옷’은 조그만 충격에도 깨어지고 말아서, '나'를 보호하지 못 할 것입니다. 반면 '나'를 보호하는 일만 중요하게 생각해서 너무 단단한 ‘강철 옷’을 입는다면, 다른 ‘나’가 상처를 받을 겁니다. 그러면 함께 살아가지 못하겠지요.

 

아무래도 ‘고무 옷’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고무는 다른 물체와 부딪힐 때 변형이 되어 충격을 줄여주고, 금방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탄성이 있으니까요.

 

 

이 ‘고무 옷'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상대방의 개성을 배려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줏대를 버리지는 않는 꼿꼿함도 지닌 지혜로운 옷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