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연필, 책, 컵 등, 이 세상의 모든 물체들을 이루는 것을 물질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컵을 만드는 유리, 플라스틱 등. 그런데 이 물질들은 원자라고 불리는 작은 입자들이 셀 수 없이 많이 모여 있는 것입니다. 겨우 100 종류 정도 밖에 안되는 원자들이 이 세상에 있는 수천만 가지의 물질들을 만듭니다. 놀랍지요? 다이아몬드와 흑연은 둘 다 탄소 원자로만 이루어진 물질입니다.
나, 다이아몬드는 투명하고,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입니다. 그리고 나를 적절한 모양으로 잘 가다듬으면 아주 아름답게 반짝 거립니다. 따라서 나는 보석으로 흔히 사용됩니다.   
나, 흑연은 까맣고, 아주 무릅니다. 그리고 종이에 대고 힘을 주면 내 껍질이 한층씩 벗겨져 나가 종이에 달라붙습니다. 따라서 나는 연필심의 주 재료로 사용됩니다.   



이 세상에는 수 천만 가지 물질이 있습니다. 각각의 물질은 각기 특징이 있으므로, 서로 다른 물질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그들의 특징에 따라 쓸모 있는 곳을 찾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들은 각기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사람이 가진 특징 중 어떤 것은 장점이라고 간주되고, 어떤 것은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잘 생각해봅시다. 어떤 사람은 마음이 여리고 동정심이 많습니다. 그것은 장점일까요, 단점일까요? 그 사람 주변의 사람들은 그 사람으로부터 쉽게 도움을 얻을 수 있으므로, 그러한 특징을 장점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동정심이 많은 그 사람이 이웃의 어려움을 보지만, 그것을 해결해줄 능력이 없다면 마음만 아플 수 있습니다. 그 특징은 그 사람에게도 장점일까요?

어떤 성질이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누가 보는 지에 따라 장점과 단점의 판단은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습니다. 흑연의 무른 성질 그 자체는 단점도 장점도 아닙니다. 문제는 어떤 성질이 단점이 되게 쓰느냐, 장점이 되게 쓰느냐 하는 활용(어디에, 어떻게 쓰는가)의 문제입니다.

물론 어떤 성질은 대부분의 사람들에 의해, 또는 많은 상황에서 장점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의 반짝임과 희소성은 그것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흑연이 다이아몬드에 견주어 자신을 비관하고, 다이아몬드와 같지 않음을 한탄한다고 흑연이 반짝이게 되지는 않습니다. 더욱 괴로워질 뿐이지요. 절대로 바꿀 수 없거나, 그것을 바꾸려고 애쓰는 시간에 다른 것에 애쓰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경우에는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물론 무엇이든 쉽게 포기하라 것은 아닙니다..)

특정한 상황에서 모든 사람은 장점으로 간주될 성질과 단점으로 간주될 성질 둘 다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단점을 최대한 고치거나 잘 숨기는 것은 지혜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는 영(0)의 삶을 살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가진 장점을 잘 사용하고, 그것으로부터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내는 노력을 하고, 그 결과에 만족할 때, 우리는 양(+)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내가 가진 특징들을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도록 쓰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의 특징을 알아내는 일입니다. 만약 아직 해본 적이 없다면, 지금 그 일부터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자신을 살펴보는 일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나도 변하고, 상황도 변하니까요.